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중국 쇼크에 ‘뚝’ 애플 급락

기사입력 : 2015년08월12일 05:08

최종수정 : 2015년08월12일 05: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글로벌 자산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 역시 가파르게 떨어졌다.

애플을 필두로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국제 유가 급락 역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2.33포인트(1.21%) 떨어진 1만7402.84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0.11포인트(0.96%) 내린 2084.07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65.01포인트(1.27%) 하락한 5036.79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가는 소위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앞으로 증시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크게 번졌다.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가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야기했다. 무엇보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를 강타했다.

위안화 절하로 중국 시장에서 미국 수출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해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위안화 절하가 중국의 실물경기 및 수요 부진을 반영하는 단면이라고 해석하고, 수출 업체들이 고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프리스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애플의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가뜩이나 아이폰의 중국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중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애플이 위안화 평가절하의 최대 패자라는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주가가 5%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애플 이외에 얌브랜즈와 KFC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의 수익성과 주가 흐름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제 유가 급락도 이날 뉴욕증시 하락에 힘을 실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42.98달러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축소, 배럴당 43.8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지난달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 압박을 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밀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이 하루 3150만배럴로, 전월에 비해 10만700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산유량을 2012년 7월 서방의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늘리면서 전반적인 공급이 확대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도매재고가 0.9% 증가해 1년 2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날 주가 흐름과 관련, 키 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최고투자전략가는 “무엇보다 중국의 통화정책이 주식시장을 강타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여지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최고투자전략가는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금리인하 여지가 남아있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것은 다소 놀랍다”고 전했다.

리버사이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레인원드 이사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실물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에 따른 조치일 수 있다는 점에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