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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중국 증시 충격파 '미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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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성숙도 떨어지고 비중 낮아
[뉴스핌=배효진 기자] 추풍낙엽처럼 밀리고 있는 중국 증시의 충격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면역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증시의 비중이나 성숙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이 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주목된다.

지난달 급격히 무너진 이후 4000선을 회복하며 안정감을 찾았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이틀새 11% 폭락하며 패닉장을 재현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선전성분지수 연초대비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중국 증시 재폭락의 배경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당국에 시장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과 돼지고기값 급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폭락을 유발한 명확한 원인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하는 상황이다.

◆ 중국 증시 폭락 원인 불분명해도, 충격 작을 수 밖에

하지만 중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이 같은 혼란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흡수하는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28일자 CNBC뉴스는 세계은행이 최근 발간한 자료를 인용, 중국증시가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증시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낮은 비중에 더해 중국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완전하게 개방하지 않은 점도 충격을 줄여주는 요소로 지목된다. 

앞서 지난 15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켄트 트루트먼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가 중국 증시 조정을 염려해야 하나"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다행스럽게도 미국 투자자와 같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데다, 중국 증시 하락이 좀 더 광범위한 경기 둔화의 전조라는 증거도 찾기 힘들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 중국 주식 보유액 <출처=미국 재무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재인용>

미국 재무부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미국인이 보유한 중국 주식은 시가로 평가할 때 모두 1330억달러, 채권이 20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산규모는 더 증가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존의 중국 주식 보유액 역시 3월말 기준으로는 920억달러지만, 최근 조정 이후로 보더라도 980억달러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인은 오히려 그리스 사태에 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그리스 주식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그리스에 영향을 받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식과 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는 홍콩 대만 한국 등의 경우도 중국 주식과 상관계수가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나나타났다.

미국인의 해외주식시장별 보유 비중과 중국 증시 상관계수 <출처=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한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친다.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간 교차거래)을 실시하고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를 통한 투자 한도를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중국 증시의 충격파가 글로벌 투자자에 미칠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게다가 중국 증시의 급등락은 처음있는 일도 아니며 폭락장을 통해 공개된 변동성은 뉴욕이나 런던, 도쿄처럼 성숙한 시장이 아닌 규모가 작은 신흥국 증시와 같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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