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선 인턴기자] "문무 모두 능했던 사도는 성인의 나이에도 기절할 만큼 아버지를 두려워했다."
영화 '사도'(연출 이준익 제작 타이거픽쳐스)의 9월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가 14일 공개됐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최초 공개된 예고편은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비정한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아들 세자 사도(유아인)의 강렬한 대립으로 눈길을 끈다. 예고편 속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라는 카피는 부자 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도가 처했던 환경은 영화가 아닌 실록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김범에 따르면 기록 속 사도는 만 2세 때 글자를 깨우치고 쓸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군사놀이를 했던 세자는 병서도 즐겨 읽어 속임수와 정공법을 적절히 변화시키는 오묘한 이치를 터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인적 기질이 더 강했던 사도는 학문과는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고 영조는 학문에 집중하지 않는 아들을 꾸짖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도가 아버지를 꺼리게 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사도가 14세였던 영조 25년(1749)에 대리청정이 시작됐다. 애초 영조는 정무와 거리가 있는 세자의 기질을 훈련하기 위해 대리청정을 시켰다. 그러나 아들의 정무 능력과 수신에 불만을 가진 영조는 양위(임금의 자리를 물려줌) 파동을 계기로 폭발했다고 전해진다.

실록을 통해 본 세자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영조의 압박과 신하들의 시선 속에서 영민했던 사도가 어떻게 변화했을지 생각해 본다면 영화 ‘사도’가 그리고 싶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쉽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 ‘사도’는 오는 9월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