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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미국 최대·글로벌 3위 자동차공룡 GM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07:01

한국에서 인도로 생산거점 이동…"75% 가동률 너무 낮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11일 오전 9시 5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다. 쉐보레와 뷰익, 캐딜락 등 13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GM은 37개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룡'으로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GM은 전세계 자동차 기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106년의 역사를 가진 이 회사는 1931년부터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

그동안 GM이 만든 자동차 대수도 어마어마하다. GM은 지난 4일 누적 생산이 5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GM은 어떤 기업

미국 전체의 자동차 대수가 8000대도 되지 않았던 20세기 초 GM의 창업자인 윌리엄 듀랜트는 마차 제조업자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GM은 1908년 9월 뷰익과 캐나다 자동차 기업인 맥로플린의 지주회사로 출발해 이듬해 캐딜락과 앨모어, 릴라이언스 모터트럭, 래피트 모터자동차 인수로 덩치를 키웠다.

듀랜트는 무리한 인수로 영업적자를 내면서 회사 운영권을 박탈당했다. 그는 1911년  카레이서였던 루이 쉐보레와 쉐보레모터카컴퍼니를 설립해 비밀리에 GM의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되찾아 1916년 GM을 주식회사로 다시 세웠다.

그러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이 실패하면서 듀랜트는 회사 경영권을 완전히 잃었고 알프레드 슬론 2세가 회장에 취임해 1980년대까지 회사를 키워 나갔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듬해인 2009년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GM은 챕터11(미국 연방파산법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파산보호를 받았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GM은 사브와 허머, 새턴, 폰티악 등 비우량 브랜드를 떼어냈다. 다음해인 2010년 GM은 당시 사상 최대치인 231억달러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GM은 쉐보레와 뷰익, 캐딜락 외에 GMC와 오펠, 복스홀, 홀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로는 온스타와 아담 오펠 AG, GM 홀덴, GM 금융이 있다. 자동차 제조 외에도 금속제품과 디젤엔진, 가전기기, 군사방어체계와 우주항공 부문까지 사업 부문을 넓혀가고 있다.

◆ 뉴스 & 루머

GM은 최근 한국 내 완성차 사업을 축소하고 생산 거점을 인도로 이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의) 공장을 닫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GM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GM의 한국 공장은 지난해 6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지만 약 75%에 불과한 생산가동률이 수익을 내기에는 너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코비 사장은 "GM과 한국의 경쟁력에 있어서 노동조합의 파워가 큰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한국GM 자동차 생산량이 2025년까지 연 36만5000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인도에서 큰 꿈을 꾸고 있다. 2025년까지 연 4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인도에서 GM의 자동차 판매량은 5만7600대에 불과했다.

인도에서의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다. GM은 인도 공장 생산량을 현재 28만2000대에서 57만대로 증가시키기로 했다.

◆ 월가 UP & DOWN

GM은 글로벌 투자은행(IB)들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2개 IB들의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12개사가 '매수', 7개사가 '유지'를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2.61달러로 현 주가(35.26달러)에서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B들은 GM의 주당 순익이 이번 분기 1.16달러에서 3분기 1.23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5회계연도와 2016회계연도의 주당 순익을 각각 5.15달러, 5.65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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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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