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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대신 중국판 로렉스 만든다' 정부 적극 육성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10:58

최종수정 : 2015년02월26일 11:00

중국산 고급시계 브랜드 비아달(飛亞達)의 광고.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글로벌 명품 시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이 중국판 로렉스 등 고급 시계 제조국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 보도에 따르면, 공업 및 정보화부(공신부)와 재정부·국가질량감독검험질검총국·국가지식재산권국 등 4개 유관부처는 최근 시계 제조업 업그레이드 및 유명 시계 브랜드 창출 등 시계산업 발전 목표를 제시했다.

시계제조업는 초정밀 기계와 정보기술이 결합한 선진 제조업분야로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각 분야의 장기적 발전에도 도움이 된 다는 점을 시계 자주 브랜드 육성의 전략적 의미로 제시했다.

또 지난 30년 동안 중국 시계제조업계가 생산제조 체계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코스트 우위를 점했다는 점과 상당한 시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계 제조업 지원 필요의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은 초정밀 시계산업 발전을 위해 ▲ 2020년까지 세계적인 지명도 갖춘 브랜드(5개) 및 국내 유명 브랜드(20여개) 창출 ▲ 선진기술 및 유명 브랜드 보유·안정적 성장의 대형 시계기업(2-3개) 육성 ▲완제품 시계 생산기업 30%의 명확한 브랜드 전략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중급·저가 시계 제품의 판매액 비율을 현재의 1:14:85수준에서 3:22:75로 전환한다는 것과 유명 기업의 고급 시계제품 품질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유명 시계브랜드 육성 및 시계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별 강점 또한 최대로 발휘할 방침이다.

먼저 전통적 시계 제조기지였던 톈진(天津)을 생산규모 및 기술력·인재가 집합된 산업 기지로 육성함과 동시에, 생활용 시계 제조의 중심이었던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를 기반으로 산업용 시계·대형 건축용 시계 등에서의 우위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신부 등은 또 관련 기업의 상장 및 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을 통한 직접 융자를 가능하게 하는 등 유관 정책을 완비해 시계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의 시계 자주 브랜드 육성에 관한 목표가 제시된 후 관련 테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국산 기계식 손목시계의 대표주자인 비아달(페이야다, 飛亞達, 000026.SZ)과 상해가화(상하이자화, 上海家化, 600315.SH) 등을 예상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정부의 시계산업 육성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25일 비아달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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