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장윤원 기자] 2015 KBS 특별기획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가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 8일 밤, KBS 신년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의 1부 '하나가 되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의 만남과 독도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져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회 구성원으로 잘 성장한 탈북청년들의 모습과 더불어,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이 험한 과정을 뚫고 독도를 향한 이유가 자세히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합창단원인 강원철씨는 "독도는 남북한 사람들이 유일하게 하나로 뭉치는 곳이자 통일의 징검다리가 되는 곳"이라면서 "남한 사회, 북한 사회를 경험한 우리도 통일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압권은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 독도에 입도한 후 벌인 음악회였다. 이들은 수개월간 준비해온 '홀로 아리랑' '그날에'를 멋지게 열창했다. 노래를 끝낸 이후 일행은 한동안 먹먹한 가슴으로 인해 입을 열지 못했고, 독도의 아름다운 바람소리가 한동안 주위를 감쌌다.
공연 이후 이들은 태극기를 펼쳐들고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크게 외쳤다. 탈북청년합창단의 김주영씨는 "남북한이 다 하나가 되는 곳에서 공연을 했다는 것이 울컥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탈북합창단원들이 생이별한 가족들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탈북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등 속 깊고 자상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자비를 털어 지난 10개월의 여정을 꾸려나간 이승철은 독도 공연 직후 "독도를 위해 앞으로 더 헌신적으로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방송 이후 SNS에는 감동의 시청 소감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의 합창 정말 멋지다"고 감상을 남겼고,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이승철 감동, 탈북청년들도 감동"이라고 말하는 등 호평이 이어진 것.
2부 '다시 만나는 날에'는 9일 밤 10시 방송된다. 2부에서는 세계 인권의 상징인 UN과 미국 하버드 대학교를 향하는 장면 등이 어이진다. 또 이승철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모친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 역시 소개된다. KBS 1TV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 2부는 9일 밤 10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