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지난해와 비교해 40% 정도 증가했다.
정부의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건설사들이 발빠른 대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셋값 폭등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도 아파트 분양이 늘어난 이유다.
수요자들의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지속돼 내년에도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위 6개사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조합원 분양 제외) 총 6만392가구를 분양했다. 이는 전년동기(4만3401가구) 대비 39.1% 증가한 수치다. 6개사 중 4개사가 전년대비 분양을 늘렸다.
GS건설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642가구를 분양했으나 올해는 1만669가구로 급증했다.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된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올해 대거 분양 전환했다. 서울 한강센트럴자이와 경희궁자이, 경기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위례자이 등을 공급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분양물량에다 장기간 지연된 PF 사업도 정상화해 공급량이 전년대비 대폭 늘었다”며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도 분양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올해 아파트 분양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3803가구에서 올해는 1만358가구로 증가했다. 서울 아크로리버 파크 2차와 아크로타워 스퀘어, 경기 e편한세상 광주역, e편한세상 화성, 부산 e편한세상 사하 등이 대표적 단지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은 올해 분양이 전년대비 2배 정도 늘었다. 포스코건설은 6711가구에서 1만649가구로 증가했다. 경기 미사강편 더샵 리버포레, 구리 더샵 그린포레, 경산 펜타힐즈 더샵,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 등을 분양했다. 현대건설은 3060가구에서 7730가구로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2320가구보다 22% 감소한 1만7235가구를 올해 선보였다. 전년보다 분양이 줄었지만 5년 연속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사로 기록됐다. 서울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용산 푸르지오 써밋, 경기 미사강변2차 푸르지오, 부산 대신 푸르지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4865가구 분양에서 올해는 3751가구로 소폭 줄었다. 자체 분양사업 및 재건축·재개발 공사 수주를 줄인 결과다.
◆내년 분양물량 더 증가할 듯
내년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공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규모 재건축 분양이 계획된 데다 분양시장 열기가 여전히 뜨거워서다.
대림산업은 내년 2만여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용인 남사지구(6800가구)와 평택 신흥지구(1398가구), 동탄2신도시 A45블록(1526가구) 등이 주요 단지다.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건설도 내년 분양물량을 올해보다 늘리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내년 아파트 분양은 신년 계획과 함께 확정될 예정이지만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 등 신도시 분양이 많아 공급량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전세난에 무주택자들이 분양시장에 몰려들고 있고 청약 제도도 완화돼 청약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