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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스토리 눈' 탈북기획 2부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MBC '리얼스토리 눈' 탈북기획이 북한 아이들의 탈북 실상을 전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탈북기획’은 지난 17일 1부 방송에서 자유를 찾아 떠나는 9살 소녀 미향이의 목숨을 건 1만km의 여정이 공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18일 밤 9시 30분에는 미향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와 미향이의 사연이 담긴 2부 '미향이 할머니의 염원'이 방송된다.
이날 북-중 국경을 넘은 9살 소녀 미향(가명)이는 중국 공안당국의 삼엄한 경계를 피해 본격적으로 한국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보름 넘게 버스와 기차 그리고 도보를 이용해야 하는 험난한 탈북 여정. 9살 아이가 견디기 힘든 과정이지만 미향이는 한국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꾹 참고 견뎌내고 있다. 수시로 이뤄지는 검문, 얼굴도 모르는 안내원들의 손에 붙들려 이동하는 미향이의 얼굴엔 불안함이 가득하다.
미향이는 제3국에 도착하기 위해 꼭 넘어야만 하는 밀림에 도달하고, 어른들도 걷기 힘든 험난한 산길을 걸어서 넘어야만 한다. 무성한 나뭇가지에 긁히고 신발은 흙투성이가 되어도 멈출 수 없는 미향이의 발걸음. 그런데 그 순간, 밀림 어디선가 들려오는 총성이 모두를 불안하게 했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와 집을 나간 아빠 때문에 항상 사랑이 부족했던 아이 미향이. 그럴 때마다 미향이를 보듬어준 건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였다. 그런 할머니조차 건강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미향이를 지켜줄 수 없게 돼 버렸다.
미향이의 탈북은 할머니가 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다시는 영영 보지 못할지라도 무사히 한국에만 도착하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마지막 염원. 과연 미향이는 할머니의 바람대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리얼스토리 눈' 탈북기획 2부 '미향이 할머니의 염원'은 1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