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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 기자] 속절없이 하락을 거듭하던 LG전자가 바닥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LG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2일 3.34% 급등한 이후 이틀째 상승세다. LG전자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8월초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난 5월말 G3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LG전자 주가가 꺾인 것은 8월 초 경이다. 당시 8만원을 육박하던 주가는 7만9600원을 고점으로 꺾여 지난 1일 6만2000원대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두 달 새 손실이 마이너스 20% 이상이다.
이 기간 외국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기조가 유지됐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더 컸던 탓이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의 중저가 시장 공략이 LG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선 이 같은 LG전자 하락에 대해 "과도하다"는 시각과 함께 수급 변화의 조금씩 감지돼 눈길을 끈다. 꾸준한 외인 매수세는 큰 차이가 없지만 기관 매물이 조금씩 줄고 있다. 과거 일일 십만주 이상 팔아치우던 기관 물량이 최근 십만주 아래로 꺾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LG전자를 사는 외국인 투자관점은 중장기 관점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기관은 이에 비해 정보 업데이트가 빠르다보니 단기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한 달 전 주가가 좋았을때 차익실현이 일부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후 애플의 신제품,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업 전략이 나오면서 LG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LG로선 중국 점유율 자체가 한 자릿 수 초반 대여서 큰 영향도 없고 펀더멘탈도 개선돼 6개월을 두고 보면 현 주가 수준은 투자메리트가 있는 가격대"라고 진단했다.
전년대비 스마트폰의 성장세도 좋아졌거니와 실적도 견조한 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출시이후 스마트폰 경쟁심화, 마케팅비용 우려 등이 반영되며 하락했는데 최근 과도한 우려였음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져 장기투자 관점에선 매력적"이라고 봤다.
현재 LG전자 3분기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15조400억원, 영업이익 4540억원 수준이다.
바이사이드에서도 LG전자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점을 공감하는 분위기다.
국내 자산운용사 한 대표는 "애플과 삼성 등과의 경쟁격화 우려로 단기 숏을 치면서 LG전자가 G3 나오기 전 주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며 "다만 LG는 이제 시장을 뺏으러 들어가는 입장회사라서 영향이 미미하고, 특히 과거 엉망진창이던 스마트폰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 하락 수준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