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판매, 4개월래 최대폭 증가
내주 열리는 FOMC에 시장 이목 집중
美, 대러 추가 경제제재 발표
애플, 신형 아이폰 선주문 반응 '기록적'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경제 지표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한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61.49포인트(0.36%) 내린 1만6987.51로 밀려났고 S&P500지수도 11.91포인트(0.60%) 하락한 1985.5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4.21포인트(0.53%)의 낙폭을 보이며 4567.60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9%, 1.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3%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현재의 경제 성장세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직전월의 0.3%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소비 지출의 1/3을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제조업과 주택 및 고용 지표들이 비교적 강한 수준을 보인 반면 소매판매가 부진한 수준을 보이면서 이번 분기 성장률이 3%대를 하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견고한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경제 성장률 개선에 대한 우려는 덜어내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7월 기업재고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0.4% 증가를 보이며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으며 소비자 심리지수는 1년여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는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84.6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리차드 커틴 서베이 디레터는 "소비자들의 기대지수가 급등하면서 개선을 보였다"며 "소비자들이 고용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시에 향후 6년간 임금이 높은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CMC마켓츠의 콜린 시에스진스키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부분은 시장이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FOMC와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은 양적완화 및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분석가는 "대부분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내주 회의를 통해 바뀐 '언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를 포함해 국영 방산기술기업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 재무부는 미국인이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뱅크와 신규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만기 30일 이상의 채권 거래를 금지시키는 등 국영 방산기술기업과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새롭게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잭 루 재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직접적으로 군사 개입을 하고 불안 국면을 일으켰다"며 "러시아 경제는 이미 불법적인 행동으로 인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조치들은 전일 유럽연합(EU)의 추가 제재에 이어진 것으로 이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며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전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금융·에너지·국방분야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추가 제재는 러시아에게 경제적 대가,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정치적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종목 가운데에는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6플러스'에 대한 선주문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스토어 웹사이트는 이들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특히 5.5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배송까지 3~4주 가량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0.2% 가량 오르며 주당 101.63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또 이베이는 구글이 이베이의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장중 상승세를 연출, 2% 가량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