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한반도에 미친 영향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날드 커크 "'평화와 화해' 호소했지만 남북 모두 냉담"

[뉴스핌=김성수 기자] 4박5일간의 방한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8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주제로 한 미사에서 "평화와 화해의 영광이 우리에게 임할 것을 주께 기도한다"며 "이 기도는 특히 한반도에 반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인 도날드 커크(Donald Kirk) 자유기고가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날 미사에 따른 응답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커크는 "교황은 이번 방한을 통해 100만이 운집한 미사를 집전하고, 장애인들을 축복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등, 겸손하고 자애로운 가톨릭교회 수장의 본보기를 완벽하게 실천했으나 과연 교황의 기도와 지적이 속세에 그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가 남은 문제"라며 "교황은 '평화와 화해의 은총을 하느님께 간구하자'고 호소했지만 교황의 기도에 응답의 조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평화와 화해를 간구하는 교황의 미사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12일간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Ulchi Freedom Guardian) 연습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북한에 화해의 손을 내밀었던 것도 공허한 울림에 그칠 뿐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내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할 문화사업을 남북한이 함께 준비한다면 그 의미가 매우 클 것"이라며 "남북한이 환경·문화·민생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커크 기자는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인용해 "북한은 예상대로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의 축사는 남북관계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이 없다"며 "5·24 조치로 인해 북남 협력의 길이 막힌 상황에서 '환경·문화·민생의 통로'를 여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향하는 항공기 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웃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5·24 조치는 천안함 폭침 등 북한의 도발을 계기로 만들어진 조치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도했던 남북한 간의 평화와 화해는 현재로서는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커크의 판단이다.

커크는 "박 대통령이 교황을 환대했지만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함에 있어 관대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한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는 교황의 호소에는 확실한 지지를 표시하지 않은 듯 하다"면서 "교황의 이 같은 호소는 박근혜정부의 보수적 정책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진보적 관점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또 "교황이 한국에서 연 마지막 미사가 우연히 명동성당에서 열린 것도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명동성당은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전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했던 기간에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투사들 사이에서 피난처이자 성지로 인식됐던 곳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한국 천주교는 박정희 대통령의 군사정권에 맞선 투사들을 보호하며 인권 수호에 나섰고, 이는 한국에서 천주교 신자 수가 급증하는 계기가 됐다.

커크는 "교황이 한국을 떠난 날이 북한에 대해 햇볓정책을 실시하며 남북한 화해를 도모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년 추모행사와 겹친 것도 묘한 우연"이라며 "지난 5일간의 한국 방문이 현재의 남북한 관계에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가 의문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도날드 커크는 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기자로 30년 이상 서울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크리스찬사이언스모니터와 포브스아시아 등 여러 매체에 한국에 대한 기고를 해 왔다. 한국 관련 저서로 <김대중 신화>와 <현대 & 정주영>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9.7%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16회 국무회의 겸 5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5월 1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 의뢰, 4~8일 조사,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상승한 59.7%, 부정평가는 0.7%p 오른 35.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3주차 65.5%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 59.5%까지 떨어졌다. 3주 만에 긍정평가가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호재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국 혼란이 상승폭을 상쇄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3.0%)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4.6%)와 대전·세종·충청(61.4%) 등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44.1%)과 부산·울산·경남(52.4%)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7~8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7%,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2.2% 순이었다.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the13ook@newspim.com 2026-05-11 08:22
사진
대검, 오늘 박상용 검사 징계 논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이르면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르면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가 오는 16일 자정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감찰위는 최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로부터 "술자리가 있었다"는 감찰 결론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박상웅 전 쌍방울 이사가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입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사진은 박 검사. [사진=뉴스핌DB] '연어 술 파티 의혹'은 박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어·술을 제공해 진술을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박 전 이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소주를 산 건 맞지만 차 안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역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검사는 TF 조사 과정에서 의혹을 설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날 감찰위의 출석 통보 없이도 직접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검 감찰위 규정에는 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위원회에 출석시켜 질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대검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법조계 내외부 인사 5~9명으로 구성되며 T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총장에게 심의 결과를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강제력은 없으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감찰위 결정을 따라왔다.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징계를 청구할 경우, 이달 16일 자정 만료되는 박 검사의 시효는 정지된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yek105@newspim.com 2026-05-11 08: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