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30일 채권시장이 장기물 중심의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커브 스티프닝)졌다.
전날 공개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금리 인하에 확신을 주며 시장은 강하게 출발했다. 단기물은 이에 힘입어 강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가 장중 2090선을 터치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자 차익실현 욕구도 덩달아 자극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나흘째 연고점을 경신하며 21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채권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롱포지션을 덜어내려는 매도세가 지속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광공업지표는 영향이 다소 제한됐으나 경기 회복의 불씨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두 번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별다른 재료가 없을 것으로 보고 간간히 차익실현 정도로 대응하려 했는데 코스피 랠리가 거세다"며 "외국인 선물 매수가 추세로 잡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증권사가 최근 국고채 5년물 등에서 매물을 계속 내놓고 있으나 장투기관의 대기매수도 꾸준하다"며 "다만 주가가 급등해 커브 플래트닝 시도가 되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한 분위기이고, 3년물 금리도 금통위 직전에 2.4%대에 안착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뷰가 엇갈려 박스권 공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틱 상승한 106.99로 마감했다. 106.96~107.06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75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254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16.87로 마감했다. 116.68~117.21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59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531계약을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