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 보다 3.00원 내린 1029.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중 있었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급등했지만, 고점에서 대기중인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내보내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10원 내린 1029.0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이틀간 급하게 오른 탓에 1030원을 하회하며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 반 경 최 부총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자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1025.50원 저점을 나타내던 환율은 가파른 상승 탄력을 받아 8원 오른 1033.50원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예상보다 강경한 최경환 부총리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시장에서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와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점을 의식한 네고 물량에 상승을 되돌리며 결국 개장가 수준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환율의 급등세가 최근 이어져온 금리 인하 기대감의 마무리라고 분석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반등한 이유는 환시를 비롯한 역외시장 참여자들이 롱 플레이(환율 상승 베팅)로 돌아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숏 포지션(환율 하락 베팅)을 청산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의 딜러는 "최 부총리의 발언에 시장이 상승 반전했지만 환율이 급하게 오르고 나니 이제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생긴 것 같다"며 "전부터 기다리던 네고물량이 나오며 장 막판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C은행의 딜러는 "여기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그동안 환율이 많이 올랐지만 시장에 선 반영되는 수준이었고 더 오른다 해도 1040원을 뚫고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