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7월 17일 오전 8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준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2분기에 하락한 정제마진과 PX(파라자일렌)-납사 스프레드가 3분기에도 올라가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보름새 주가는 10% 이상 떨어졌다.

17일 증권사 리서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실적 악화와 PX-납사 스프레드 감소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실적 감소 때문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1% 하락할 것"이라며 "윤활유 실적 선전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 실적 악화와 PX스프레드 감소에 따른 석유화학 실적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율하락의 영향이 컸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분기평균 환율은 1분기 1069원에서 2분기 1029원으로 3.7% 내려갔다. 연 매출액 65조원 중 70%가 외환거래인 사업 특성상 환율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복합정제마진도 1분기 평균 배럴당 6.4달러에서 2분기 5.2달러로 줄었다. 황유식 연구원은 경유 가격의 하락이 정제마진 축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판단했다.
석유화학부문도 PX-납사 스프레드 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PX-납사 스프레드는 1분기 톤당 324달러에서 2분기 289달러로 줄었다.
문제는 3분기에도 정제마진과 PX-납사 스프레드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석유제품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등의 수요가 늘고 있고 경유 가격도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좋아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승재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소비중 가스와 신재생 발전 비중이 늘어 석유제품의 구조적인 약세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승우 연구원은 3분기 경유 가격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솔린 가격이 지난해 3분기 13달러에서 올 3분기 18달러로 오르겠지만 같은 기간 경유 부분이 17~18달러에서 12달러로 내려갈 것"이라며 "경유 부문의 하락폭이 가솔린 상승 보다 크기에 정제마진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X-납사 스프레드도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PX 공급이 3분기에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울산과 인천 PX공장의 신규 가동이 계획된 상태로 PX가 200만톤 이상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PX 가격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승재 연구원도 3분기에 파라자일렌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PX-납사 스프레드는 좋아지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그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2200억원으로 전년동기 3160억원보다 3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3분기 환율이 전분기보다 오를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2분기 저점으로 3분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실적도 오를 것이라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국내외 시장 모두 국제가격과 달러에 연동된다는 이유에서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