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3년 반 전 SK에너지에서 새롭게 태어난 SK이노베이션(AA+/안정적)이 국내 회사채 시장의 문을 처음으로 두드린다.
그동안 달러채만 발행하던 SK이노베이션이 사명 변경 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회사채 발행을 위해 조만간 수요예측을 할 예정이다. 발행규모는 2000억원이고 만기 및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조달자금을 최근 활발하게 진행 중인 해외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북미 지역의 석유 광구 지분을 인수해 약 4000억원의 대금 납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첫 발행이지만 우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탄탄해 소화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최근 실적 부진과 공격적인 투자로 국제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는 여전히 귀한 몸인 'AA+급'이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계속 아래 쪽으로 내려가는 분위기여서 조금씩이라도 물건을 사야겠다는 장기투자기관이 꽤 될 것 같다"며 "그 돈만 해도 최근 발행되는 물량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만약 5년 구간으로 발행한다면, 수요가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SK에너지는 지난 2011년 1월 1일부로 석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SK이노베이션을 존속법인으로 남겨 중간지주사로 만들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SK종합화학 등 계열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당시 S&P는 지속적 경기 약세와 예상을 초과한 투자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조정 이유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