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외국인이 5일 코스피에서 1조4000억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시켰다
- 이 자금 대부분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했다
- 반면 전기전자 부품·AI 소부장·바이오 등 급등주와 코스닥은 대거 차익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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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에도 차익실현 행렬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전날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실제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급등한 전기전자 부품주와 AI 소부장, 바이오 종목은 대거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다시 돌아왔지만 '반도체 쏠림'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277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660억원, 기관은 2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6596억원, 삼성전자를 5778억원, 삼성전자우를 742억원 순매수했다. 세 종목에만 1조3116억원이 몰렸다.
이날 외국인 전체 코스피 순매수 규모의 대부분이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현대모비스(368억원), 삼성물산(364억원), 셀트리온(328억원), SK(269억원), 현대차(234억원), KB금융(2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핵심 업종에는 비중을 확대하면서도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선별적 전략을 취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자금을 집중하는 대신 단기간 급등한 종목은 차익실현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실제 순매도 상위 종목은 최근 강세를 이어온 종목들로 채워졌다.
코스피에서는 에이피알(539억원), LG이노텍(504억원), 대덕전자(290억원), 두산퓨얼셀(274억원), SK텔레콤(270억원), SK이터닉스(270억원), 두산(269억원), 한화솔루션(192억원), DB하이텍(183억원), 이수페타시스(16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최근 단기간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이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은 2971억원의 물량을 던졌다.
구체적으로 알테오젠(429억원), 디앤디파마텍(383억원), 테스(261억원), RFHIC(213억원), 심텍(211억원), 원익IPS(171억원), 주성엔지니어링(154억원), 성호전자(120억원) 등을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순매수는 파마리서치(364억원), 마키나락스(194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21억원), 고영(65억원), 빛과전자(57억원) 등에 그쳤다.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와 비교하면 매수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급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라기보다 '반도체 중심의 선택적 귀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수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최근 급등한 중소형 성장주에는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시총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코스닥은 강세 마감했으나 바이오 혼조세에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