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래부, 변죽만 '울리고' 이통사 대리점 사장은 '울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변죽만 울리고 대리점 사장만 울렸다. 최문기 장관과 윤종록 차관 김주한 국장까지 직접 나서 공언했던 이동통신3사 CEO(대표이사)에 대한 형사고발 경고성 메시지가 단순 으름장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대신 애꿎은 이동통신사의 대리점 사장만 호되게 당하게 됐다. 미래부가 '몸통'인 이통사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대리점 사장을 중심으로 검찰에 형사고발한 것. 잇딴 영업정지로 몸살을 앓았던 이통사 대리점 사장들은 또 다시 검찰수사 뒤 처리될 형사처벌에 마음을 졸이게 됐다.

미래부는 9일 영업정지 기간에 사전 예약 가입 형태로 편법영업을 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통3사의 68개 대리점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이통3사 CEO에 대한 검찰고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의 미래부가 공식석상에서 이통3사에 여러 차례 언급했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결정이다. 특히 최문기 장관과 윤종록 차관 그리고 주무국장인 김주한 국장이 이통3사 CEO와 CR(대관) 핵심임원등을 잇따라 호출하며 강력 경고한 목소리가 무색케 할 정도다.

지난 3월 초 최 장관은 이통3사 CEO와 자리를 갖고 "불법행위가 다시 재뱔되면 제재 수위를 CEO까지 처벌할 수 있다"며 경고했고 지난 4월 중순에도 윤 차관이 각 이통사 CR담당 최고 임원과 자리한 뒤 시장교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

지난 5월에도 김 국장이 이통3사 CR 담당을 호출한 뒤 "영업정지 기간에 일부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사전 예약가입을 위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향후 서류검토와 현장조사를 거쳐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며 이통3사 CEO의 형사고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심지어 미래부 한 고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에 불법행위 정황이 드러난 이통3사를 형사고발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입장과 달리 미래부는 이통3사의 대리점 사장들에 대해서만 검찰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미래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이통3사 CEO에 대한 검찰고발은 공염불(空念佛)에 그친 셈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측은 이통3사 CEO의 형사고발이 검찰조사에서 무혐의로 처리될 땐 '무고죄'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이러한 미래부의 생각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중앙행정기관이 무고죄로 처벌된 사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상 중앙행정기관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무고죄로 고소당해 처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미래부 입장에서는 이통3사 CEO를 형사고발 뒤 불 후폭풍을 더 우려한 듯 하다"고 귀띔했다.

미래부가 이통3사 CEO를 검찰에 고발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인 '대리점과 연결고리를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이동통신시장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통사 대리점은 본사의 정책과 지침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영업정지 기간에 대리점들이 예약가입자를 받은 행위 역시 본사의 리베이트 정책에 기반한 행위가 명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통사들이 우회적으로 대리점을 상대로 모든 리베이트 정책을 지시했으나 미래부에 적발된 이후 태도가 바뀐 것"이라며 "미래부가 강자인 이통사에게 약하고 약자인 대리점에 강한 전형적인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이통사 대리점 사장들은 전기통신사업법상 103조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검찰조사에서 이통사 대리점 사장들의 혐의가 인정될 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까지 적용될 수 있다.

한편 각 이통사 대리점들은 이번 미래부의 조치에 조직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