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1만7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고용을 포함한 경제지표에서 기업 이익으로 옮겨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기업 이익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연출, 강세장을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가들은 2분기 기업이 3년여만에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솔라리스 그룹의 팀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 이익이 두 자릿수의 성장을 회복하는 시점이 3분기일 것이라는 데 대다수의 애널리스트 의견이 모아졌지만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P500 기업은 8일 알코아를 필두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간다. 이어 패밀리 달러와 웰스 파고 등 간판급 기업이 연이어 2분기 성적을 발표한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 중 133개 기업이 이익 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97개 기업이 비관적이었고, 24개 기업이 낙관적이었다.
낙관적인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의 비율이 4 대 1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 5.5 대 1에 비해 상당폭 하락한 수치다.
또 기업 경영진과 업계 애널리스트가 보수적인 이익 전망을 제시하는 경향이 큰 만큼 실제 이익이 예상치보다 호조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실제로 미국 경제가 침체를 벗어난 뒤 기업 이익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2009년 4분기 이후 매 분기마다 실제 기업 실적은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전망치에 비해 실제 이익이 3%포인트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리버티뷰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릭 멕클러 대표는 “주가가 상당히 강한 랠리를 펼친 만큼 경제 지표 개선만으로는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없다”며 “앞으로 주가 향방의 관건은 기업 이익”이라고 주장했다.
주가가 강세 흐름을 연출하는 사이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15.6배까지 상승,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업 이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연초 이후 다우존스 지수는 3%가량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7%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6월 고용 지표 호조를 확인한 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성장률 전망을 대폭 높여잡는 움직임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분기 2.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2분기 4.0% 성장,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