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마감 21.5%..1순위 청약자 중 지방 66.8%
[뉴스핌=한태희 기자] 올 상반기 수도권 주택분양 물량은 10% 늘었으나 1순위 청약통장 사용자는 오히려 59% 줄었다. 이 때문에 1순위 청약마감률은 21.5%로 전국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구나 부산으로 투자자가 몰려 수도권에서 1순위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사람이 줄었다. 신통치 않은 청약성적은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2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선 지난해 상반기보다 3375가구 많은 3만2608가구가 분양됐다.
하지만 1순위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사람은 2만2402명에 그쳤다. 1순위 청약통자 사용자 수는 지난해보다 59%가량 감소했다.
수도권 1순위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한 사람은 줄어 1순위 청약 마감률이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 1순위 청약 마감률은 21.5%로 전국 평균 42.3%를 하회했다.
부동산114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1순위 청약마감 비중 흐름만 보면 수도권 분양시장은 아직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조한 청약성적은 미분양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김포한강시도시 및 시흥시와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아파트가 분양됐지만 줄줄이 미분양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2만9046가구로 전월 대비 4754가구 늘었다. 서울과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각각 2241가구, 1만9362가구다. 인천 미분양 주택은 7443가구다.
문제는 준공 후에도 미분양로 남은 악성 미분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370가구로 전달 대비 710가구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500가구 늘어 8909가구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았다.
수도권과 달리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 광역시 주택 분양시장엔 사람들이 몰렸다. 올 상반기에 1순위 청약자 중 66.8%는 지방광역시에서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올 상반기 지방 광역시 분양 물량은 지난 2012년보다 1만9444가구 늘어난 3만2406가구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하반기도 수도권 보다는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