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현대모비스 주가가 지난 4월 이후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강세에 의한 2분기 실적 우려를 그 이유로 꼽았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 영향이 줄고 실적개선 모멘텀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 1020원대 원화 강세에 2분기 이익률 우려
현대모비스 주가는 4월 이후 계속 하락중이다. 지난 4월2일 32만1000원에서 이번 달 18일 종가 28만3500원으로 12% 가까이 떨어졌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현대모비스 주가 하락의 이유를 원화강세에서 찾았다.
현대모비스 국내공장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직수출 비중이 작지 않아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현대모비스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원화강세 때문"이라며 "현대모비스 국내공장에서 해외로 수출하는 직수출 비중이 25% 정도인데 이 중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부분은 15% 정도"라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현대모비스의 직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 중 15% 정도를 차지한다며 환율 하락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두 달째 1020원대를 이어가는 원화 강세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도 기존 추정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이 원화강세를 고려하지 않은 2분기 이익률은 9%다. 지난해 2분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8.4%였다.
그는 "올 2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환율 차이가 커서 그로 인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도 기존 추정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달러환율은 지난 5월2일 1030원선 아래로 내려간 후 여전히 1020원대를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 19일 환율은 101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1100원대와 비교하면 현재 1020원대는 100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중 환율은 11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공장에서 해외 법인으로 수출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알지만 구체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 하반기 환율 영향 줄고 실적개선 모멘텀 있어
하지만 3분기부터 현대모비스는 환율 영향이 줄고 실적 모멘텀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환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원화 강세의 영향은 줄어든다.
앞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원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원화강세로 인한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8월까지 1100원대를 기록하다가 9월 이후 하락해 11월에는 1050원대까지 내려갔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듈부문의 실적 성장 기대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신모델 출시와 함께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에 납품하는 모듈 부문 중 고수익성의 핵심 부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현대모비스 실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볼륨카인 소나타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대거 채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핵심부품 비중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