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국과의 관계 '부정적 평가' 받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한국이 전세계에서 52번째로 평화로운 나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각)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평화지수(Global Pease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1.849점(5점 만점 중 1에 가까울 수록 평화로움을 의미함)을 받으며 5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의 46위보다 6위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2년 당시의 51위보다도 악화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살인사건 발생률이 2점, 재소자수 1점, 국제적 갈등 2점, 폭력범죄 1점, 정치적 불안정성 2점, 정치 테러 1.5점, 무기 수출 1.5점, 테러리스트 활동 1점, 군사지출 1.8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웃나라와의 관계가 4점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핵·중화기 수가 3.3점 등으로 나타났다.
그외 의회의 여성 비율과 언론 자유율은 각각 15.7%, 25.7%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는 아이슬란드가 꼽혔고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이 지수는 범죄와 군사, 사회 관련 지표를 합산해 세계 162국의 평화 수준을 분석한 것이다.
IEP는 지난 2008년 이후 111개국의 평화 수준이 악화되고 있으며 51개국만이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화지수 상위 20개국 중 14개국이 유럽 국가인 것으로 나타나 유럽이 가장 평화로운 대륙이라는 명예를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