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재미있는 중국술] 중국 고시에서 찾아보는 명주들(1)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은 5000년 시의 역사와 4000년 양조의 전통을 가진 나라이다. 그러하기에 수천년에 걸쳐 시와 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술이 시혼(詩魂)으로 들어오고 시가 주백(酎魄)과 결합하며, 시가 술맛을 더하게 하고 술이 시흥을 돋게한다. 술과 시가 서로 결합해 왔기에 시 속에 술의 명칭이 자주 등장하여 의도치 않게 특정 술을 광고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시 속에 술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예는 아마 중국 최초의 시가집인 시경(诗经)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诗经의 《豳风.七月》에는 “为此春酒,以介眉寿”。冬天酿酒,经春始成,名为“春酒”。즉 "여기 봄에 빚은 술로 장수(長壽)를 축하하다. 봄에 술을 빚고 봄을 지나 숙성하니 이것이 춘주로다."라 하여 지금까지 특정 술의 명칭 또는 일반 명사처럼 쓰이는 춘주(春酒)가 이미 2000여년 전에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앞 서 소개 한 이백의 시 '술 잘빚는 쉬안청의 기씨 노인을 곡하며( 哭宣城善酿纪叟) '에서도 춘주가 등장함은 이미 살펴 본 바와 같다.

중국 8대 명주의 하나인 두강주(杜康酒)는 시 속에 가장 자주 등장해 온  단골 술명이다. 이 명칭은 약 2500년전 동주시대의 양조 명장 杜康이라는 사람이  빚은 술이라 해서 얻은 것이다.

위나라의 武帝였던 조조(曹操)는 '단가행(短歌行)'에서 이 두강주를 등장시킨다.


     对酒当歌 人生几何

    譬如朝露  去日苦多

    慨当以慷 忧思难忘

    何以解忧 惟有杜康。


 "술이 있으니 마땅히 노래가 있어야 하리, 인생이 얼마나 가겠나.
풀잎에 깃든 아침이슬처럼 덧없고, 지난 날은 다 고통스러웠네.
슬픔이 병이되고, 괴로움은 잊기 어렵네.
어떻게 괴로움을 풀까, 오로지 두강주 뿐이라네."

또 진대(晋代) 죽림칠현의 하나인 시인 완적(阮藉)은 “不乐仕宦,惟重杜康”, 즉 "벼슬길에 나가는 것은 즐겁지 아니하고 오로지 두강주만이 중하도다"라 하였다.



한편 시성(詩聖)인 두보(杜甫)는 '題張氏隱居'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之子時相見

     邀人晩興留

     霽潭鱣發發

     春草鹿呦呦

     杜酒偏勞勸

     張梨不外求

     前邨山路險

     歸醉每無愁

 "자시에 가서 서로 만나니

사람 맞아 늦게까지 흥겹구나
갠 못에 물고기 이리저리 다니고

봄풀에는 사슴들이 울어댄다

두강주는 권하기 바쁘고

장리(장가네 배나무, 술에 넣어 약용으로도 쓰임)는 밖에서 바라지도 않는다

앞 마을 산길은 험준한데
취하여 돌아옴에 근심이 없어진다"


이 외에도 송대 소동파(苏轼)나 금(金)대 문학가 원호문(元好问)등 수 많은 문인들이 작품에 두강주를 언급함으로써 이 술은 시문학이라는 광고수단에 의해 자동적으로 후세에 길이 남을 명주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명주도 이름으로만 전해졌을 뿐, 그 양조법이 오랜기간 단절되어 오다가 신중국 성립 후 두강과 연고가 있는 각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복원을 하게 됨에 따라 치열한 상표권 분쟁에 휘말리기도 하였으니, 현재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두강주가 과연 옛 시인들이 그리도 극찬했던 그 맛의 술인지는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글=향음 송현경제연구소 이철성 이사]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