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3% 줄어…관광매력 줄고 지정학 우려는 늘어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비자를 발급 받은 중국인 수가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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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가별 일본 비자발급 건수 및 비중.[자료 : 일본 외무성 |
12일(현지시각)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일본 외교 공관에서 중국인들에게 발급된 비자는 총 97만1542건으로 2012년보다 12.7%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 비자발급 건수도 줄었다. 2012년 198만6539건을 기록했던 전체 발급 건수는 작년 186만4425건으로 감소했다. 작년 기준 중국인들의 비자발급 비중은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이런 경향은 추세적으로 중국인들의 일본 관광이 점차 줄고 있는데다 센카쿠(尖閣: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두 나라 간 영토 분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2년 9월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를 선언하자 9월부터 12월까지 비자발급 규모는 직전년보다 44.4%나 급감한 바 있다.
일본은 이에 따라 소득 수준 기준을 낮추는 등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해주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 66개국 방문객에게 단기 비제 면제 우대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