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빅3'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선가 하락으로 조선부문 수익성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30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3조 5,208억원, 영업손실 1,889억원, 당기순손실 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7%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2010년 이후 3년여 만에 8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데 이어 올해 1분기 까지 두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건조 비중 감소와 플랜트부문 주요 발전 공사 완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며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선가하락으로 조선부문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도 2724억원 규모로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액은 3조4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영향이 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2년에 수주한 호주 인펙스프로젝트의 익시스(Ichthys)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2건의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게 조선업계 중론이다. 환율 등 대외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 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저가의 선박들이 투입되는 2015년 상반기 까지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2013년 하반기부터 수주한 선박들은 선가가 인상되어 마진율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해양플랜트부문의 수익성 호조로 하반기 부터는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산 적자 가능성이 높지만 중동지역의 인력수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해진 점을 고려하면 적자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오는 15일경 실적발표가 예정된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해양플랜트부문의 호조로삼성, 현대와 달리 양호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란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