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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신용평가', 회사채 시장 살리는 묘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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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정상화로 내수 살리자]<2부> - ⑤ 정보비대칭 해소vs수수료만 날려


[뉴스핌=김선엽 기자] '하이일드 펀드 판매고, 46일 만에 5조원 돌파'

먼 훗날 얘기가 아니다. 15년 전 수많은 매체들이 동시에 쏟아냈던 헤드라인이다. 1999년 11월 하이일드채권 펀드 판매가 개시되고 46일 만에 판매잔고가 5조2030억원을 기록했다.

닷컴열풍이 몰아치던 '돈풍년' 시절의 얘기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1000억원대로 쪼그라든 현재의 하이일드 펀드 시장을 돌아볼 때 부러운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도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그 중 하나가 펀드신용평가(Fund Credit Rating)다.

이는 채권펀드에 편입된 채권의 신용위험 금리위험 만기구조 등을 평가, AAA를 최고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펀드신용평가는 기관투자가의 투기등급 채권 투자 여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하이일드시장에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대다수 연기금은 현재 A등급 이상 회사채만 투자하고 있다. 펀드신용평가의 전면 도입으로 이들 연기금이, BBB이하 회사채를 편입하고 나서도 전체 신용등급은 A등급 이상인 채권펀드에 투자할 경우 투기등급 회사채의 매수기반이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연구원 송민규 연구위원은 "하이일드 채권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관투자자의 내부투자기준을 ′종목별 투자등급 제한′에서 ′채권 포트폴리오 전체에 대한 투자등급 제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관투자자가 하이일드 채권을 일부 담는다고 할 때 펀드 전체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펀드신용평가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김준한 실장과 이지은 전문연구원이 회사채시장의 유동성(거래량 대비 가격변화. 이 지표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유동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을 측정한 결과 신용등급별 유동성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특히, 시장불안기(글로벌 금융위기, 대기업의 부도사태 등)에 저신용 회사채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이 저하되면서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유동성이 다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시장조성 역할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림 : 한은 경제연구원 '회사채 금리스프레드의 양극화와 시장유동성'>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일단 금융위원회가 유권해석을 통해, 펀드 투자자가 모두 동의하는 경우 펀드정보를 신용평가사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같은 가이드라인이 펀드신용평가 도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게 시장전문가의 지적이다. 


먼저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운용하는 사모펀드는 동의를 얻기 쉬우나 도입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투기등급 회사채에 투자할 의사가 없는 연기금이 굳이 비용을 들여서면서까지 펀드신용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어서다.


펀드신용평가가 필요한 공모펀드는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한다. 공모펀드의 경우 일일이 모든 투자자에게 정보제공 동의를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모형 채권펀드에 대한 신용평가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윤영환 서울신용평가 상무는 “펀드신용평가 제도를 도입해 고수익채권이 포함된 포트폴리오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 방법이 중소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펀드신용평가 도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당장 전면 도입하기에는 신평사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출시안을 내놓으면서 펀드신용평가에 대한 부분도 검토를 했지만 아직까지 신평사가 펀드평가할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관련 안을)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신평사의 역량 부족만을 탓하며 회사채 시장의 고사를 방관하기보다는 합의 가능한 수준에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컨대 공모펀드의 경우 투자자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는 경우 신평사에 정보제공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또는 신평사에 펀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는 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를 출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도윤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공모펀드에 신용평가를 의무적으로 적용해서  연기금의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유도하면 공모펀드의 성장도 가능하고 이로 인해 신평사의 평가역량도 개선되는 선순환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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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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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취소와 연임 헌법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데다 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야권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도 도마에 오른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의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으로서는 대답하기 쉬운 사안은 아니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한국부동산원 집계로는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 월세 상승이 이어지면서 정책 효용성 논란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으나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공소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도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 9주 연속 지지율 하락…기자회견으로 반등 가능할까  이번 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별도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5.9%, '불신한다'는 응답이 50.4%로 나타났다. '보통'은 12.6%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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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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