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독일 국채가 완만하게 상승한 가운데 유로존 주변국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주변국 국채가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2.677%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3bp 떨어진 3.518%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4분기 경제성장률이 수정치에서 상향 조정된 데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2.6% 성장했다. 이는 수정치 2.4%에서 개선된 것이지만 여전히 잠정치인 3.2%를 밑도는 것이다.
이밖에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93.9를 기록해 2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반면 고용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가소한 31만1000건으로 집계,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성장률 개선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상승, 일드커브가 다시 좁혀졌다.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재차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변국 국채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식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 시행 등 ECB의 새로운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코메르츠방크의 알렉산더 알딘저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온통 ECB에 집중됐다”며 “다만 주변국 국채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돼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bp 급락한 3.30%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도 5bp 내린 3.23%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