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신용사업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이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하는 등 건정성 측면에서도 악화추세가 지속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신용사업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 7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3%(2815억원) 감소했다. 적자조합수는 전년의 229개에서 275개(전체의 11.8%)로 46개 증가했다.
이 처럼 상호금융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예대마진이 3.16%→3.03%로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1517억원(1.7%) 감소했기 대문이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전년대비 985억원(13.8%)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 관련 손실(-349억원)도 시현한 데 따른 곳이다.
조합별로는 농협, 신협은 주로 이자수익 감소, 수협은 대손충당금 증가, 산림조합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에 기인해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단기연체대출금의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0.48%p 하락한 3.38%를 기록했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2.82%)은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0.39%p 상승했다. 자산 건전성 악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 황동하 상호금융팀장은 "대내외 경제여건 등 영업환경이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은 악화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원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순자본비율 제고방안 강구 등 조합의 건전경영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신협의 경우 순자본비율 산정시 출자금을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출자금에 대한 환급제한 등 자본적 성격을 강화하는 것을 전제로 자본으로 인정하는 방안 등이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전체의 총자산은 36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7000억원(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과도한 수신증가 억제 등 건전성 감독 강화의 영향으로 총자산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조합별로는 신협 1조4000억원(2.5%), 농협 9조6000억원(3.5%), 수협 6000억원(3.1%), 산림조합 1000억원(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금융조합 수신은 302조9000억원으로 11조4000억원(3.9%) 증가했고 여신은 214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1000억원(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대율(여신/수신)은 70.9%로 전년말 대비 소폭(0.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올해에도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호금융정책협의회'가 중심이 돼 조합의 건전경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중점관리조합 등을 중심으로 조기경보시스템 운영의 내실을 기하고, 건전성 감독 강화 지속, 합리적인 자산운용기준 마련 등을 통해 과도한 가계대출을 억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