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훈 삼성증권 압구정지점장(02-3015-8700)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은 반등세가 지속된 한 주였다.
최근 한 주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보면 영국을 제외한 유럽이 선두를 유지했다. 선진 시장 내에서 미국과 일본 대신 유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3월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금과 유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비달러화 자산의 상승이 연초이후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글로벌 채권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이것은 여전히 글로벌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높아진 위험자산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그 동안 위험자산 선호도를 충족시켜왔던 이머징 마켓이 구조적,경기 순환적 이유로 인해 비관적 전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머징 시장의 글로벌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변하든가 아니면 이머징 주식이 오르든가 둘 중 하나의 상황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통화정책이 단기간의 큰 변화를 보이기 전까지는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증시의 경우 과매도에 대한 인식과 이머징 위기의 전염 가능성 후퇴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최근 일본 엔화에 대한 과도한 매도 포지션이 해소되며 엔화약세가 주춤하고 중국의 단기금리가 안정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추가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실적의 하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낙폭 과대 대형주의 반등에 연속성을 부여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낙폭과대 대형주가 포진해 있는 조선·화학의 반등세가 다소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매매 관점에서 반등 시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조선의 경우 PBR 기준으로 1.0배를 하회하면서 낙폭 과대 대형주 중 반등 가능성이 제일 높은 업종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 및 건설 기자재, 은행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는 지난 2~3년간의 내수 침체 원인 중 하나가 부동산 침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인구 노령화 등 구조적 이유와 인식 변화로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인 거래량 회복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동산 거래량이 회복될 경우 은행 업종의 실적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또한 과거 3년 대비 부동산 거래량증가, 가격회복 ,입주물량증가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되는 건설 및 건설 기자재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