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개량신약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미약품은 자사 파트너사인 암닐이 18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3곳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에소메졸은 미국 현지 처방 1위 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의 개량신약으로 지난 8월 6일 국내 개량신약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정부가 국내 제약기업의 북미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한 ‘콜럼버스 프로젝트’ 지원 아래 현지 허가를 받은 1호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2년여 간 특허소송을 벌인 끝에 FDA 시판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넥시움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제네릭)이 출시되는 내년 5월까지 단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암닐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 최초의 국산의약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