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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뭉친 김정은·시진핑·푸틴…외신 "反서방 진영 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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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협력 신호?...北, "핵보유국" 위상 과시
단순 기념식 아닌 세계질서 재편 선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년 8개월 만에 중국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2일 전용 장갑열차를 타고 베이징역에 도착, 3일 열리는 전승절(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장면은 국제사회가 "반(反)서방 연대의 새로운 구도"로 평가하는 상징적 장면이 될 전망이다.

주요 외신은 이번 회동을 두고 "시진핑이 러시아·북한 정상을 처음 한자리에 불러 세운 외교력 과시"(로이터)이며, 동시에 "이란·미얀마까지 포섭한 반서방 권위주의 진영의 결집, 곧 '변화의 축(axis of upheaval)'의 출현"(가디언)이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또한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과거 기념이 아니라 오늘과 미래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김정은의 이번 행보를 "집권 14년 만에 가장 큰 다자 외교 무대 데뷔"라고 평가하며, 중·러와 나란히 서는 모습 자체가 북한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묵시적 지지를 얻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열차가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군사 협력 신호?...北, "핵보유국" 위상 과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동이 단순한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고 군사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로이터는 "러시아와 북한이 2024년 군사 동맹을 맺었고, 중국과 북한의 유사 협약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며 "아시아·태평양 안보 계산법을 뒤흔들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아시아연구국(NBR)의 김영준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모스크바와 평양을 더욱 밀착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제재에 앞장섰지만, 이제는 위기 시 군사 파트너가 될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방중 직전 ICBM 엔진 연구소와 전술핵 탑재 가능 단거리미사일 생산공장을 잇따라 시찰했는데, 이는 방중에 앞서 치밀히 계산된 행보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진핑·푸틴과 나란히 서기 직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한 상징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마이클 매든도 "중·러 정상과 함께 선다는 것만으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 정당성이 은연중 인정받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순 기념식 아닌 세계질서 재편 선언

AFP는 이번 열병식을 "정치적 연극의 극치이자, 새로운 축의 정치적 연대를 선명히 하는 무대"라고 평가했다. 서방 정상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슬로바키아·세르비아 정상만 참석해 서방 동맹의 균열을 보여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에게 이번 방중이 "손해 볼 게 없는 기회"라고 본다. 경제 지원 확보, 러시아 의존 완화, 국제무대 복귀, 핵보유국 정당성 강화 등 여러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방중은 단순한 기념식 참석을 넘어, 중·러·북 3각 연대의 외교적 공식화라는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더 이상 고립국이 아니라 전략적 동맹 축의 일부"라며, 중국·러시아가 지켜주는 한 북한의 핵무기는 사실상 협상 불가 영역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한반도 안보 지형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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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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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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