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 집행 책임"
이양수 "금감원장이 실세, 금융위원장 바지사장 말 많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최근 광폭 행보에 대해 "금융정책은 절대적으로 금융위원장 소관"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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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서고 있다. 2025.09.02 pangbin@newspim.com |
이 위원장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의 질문에 대해 "금융감독정책은 절대적으로 금융위원장 소관"이라며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 집행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세간에는 실세라고 한다. 최근 빅테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이 쉬운 이자 장사에 치중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금융위원장이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억원 후보자는 이같은 이 원장의 행보에 대해 "더 봐야 한다"라면서 "다만 원팀 정신이라는 원칙 하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의원은 "산하 기관이 자율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보장해야 하지만, 법질서를 무시하고 금융소비자와 금융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금감원장이 독단적으로 하면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감원장이 실세고 금융위원장은 바지사장이라는 말이 많다"며 "금융위원회가 없어지면 금융위원장은 기재부 장관으로 갈 것이고 금융은 이찬진 원장이 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파다한데 이런 말이 현실이 되지 않게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