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지난 25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산업은행의 ‘A’ 장기 발행자 및 채권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Credit Watch)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올해 8월 27일 정부의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 발표에 따라, 다음 날인 8월 28일 산은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2008년 추진된 산업은행의 민영화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한국정책금융공사(외화등급: A+/Stable/A-1)과의 재합병 절차를 2014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것은 민영화 계획이 철회되고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합병될 가능성이 최소 50%에 이른다는 S&P의 전망을 근간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S&P는 합병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국회의 동의를 얻어 합병을 진행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기에 합병절차가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금융공사와의 합병이 진행 된다면, 산업은행의 민간금융사업 확대 및 KDB금융지주(등급 없음)의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인해 동행의 정책적 역할 및 정부와의 관계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전망한 S&P의 기존 견해는 수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현재 산업은행의 정부지원 가능성을 '극히 높다(extremely high)'와 '매우 높다(very high)' 사이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정부의 계획대로 본 합병이 추진된다면 정부지원 가능성을 '극히 높다(extremely high)'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재합병 계획이 보다 구체화 될 경우, 산은의 신용등급을 관찰대상에서 제외하고 상향 조정 할 수 있으나 재합병에 대한 최근의 비판여론과 정치적 논쟁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