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벤 버냉키에 이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의 인준 절차에 복병이 나타났다.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랜드 폴 상원의원이 옐런의 인준 절차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
25일(현지시각) 폴 상원의원은 연준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옐런 지명자의 차기 의장 인준 절차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 의원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대출정책 등에 대해 의회 산하기관인 정부회계감사원에 감사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기준금리 조정과 양적완화 등 연준의 주요 통화 정책에 대한 의회 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폴 의원의 법안은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에서는 계류돼 있는 상태다. 민주당 의원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선 이 법안이 연준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폴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한 의회 표결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연기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옐런 차기 의장에 대한 인준안이 정부 예산안과 부채상한 증액 등 민감한 정치 이슈와 겹칠 경우, 인준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