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5일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금리 상승의 여파로 약세권에서 출발했다. 오전중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를 늘리기는 했으나, 국내기관에서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일방적인 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들어서도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다가 1시 55분경 외국인이 대량의 3년 선물 매도 물량을 내놓음과 동시에 채권 가격은 20틱 가량 급격히 떨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들이 급하게 손절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3.9원 오른 1098.40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6bp 오른 2.99%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7bp 상승한 3.31%를 기록했다. 10년물도 7bp 오른 3.70%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6bp 오른 3.89%, 4.00%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과 같은 2.68%, 2년물은 1bp 상승한 2.83%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20틱 하락한 105.53으로 마감했다. 105.35~105.71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8298계약, 은행이 8875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만1152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62틱 내린 110.82로 마감했다. 110.67~111.37의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651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884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리나라 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증시도 많이 움직였는데, 채권과 환이 같이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선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적인 레벨에 걸렸고,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일부 손절한 것으로 본다"며 "지난주 중반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공을 넘기면서 지지부진해졌고, 지표도 좋게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도있고 FOMC 앞두고 급하게 포지션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 금리가 임계점을 돌파하면서 원화 강세가 바닥을 찍고 반전하면서 외인들이 손절한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오늘 시장이 급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금리가 아시아장에서 2.90%을 돌파한 후 기울기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외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원/달러 환율도 그 무렵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