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월세 거래의 절반은 '반전세' 형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전세는 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내는 계약을 말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임대차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며 월세 확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지난 2010년 10월~2013년 5월 전국 아파트 보증부 월세 실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이 1.5% 미만이 계약이 전체 거래의 51.6%를 차지했다.
주택 임대차 시장서 일반적인 월세 계약의 보증금대비 월세 비율이 2.3~2.5%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전세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 비중이 늘었다는 게 부동산114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114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보증금 대비 월세 비율이 1.5% 미만인 거래가 많다는 것은 일반적인 월세 계약보다 더 많은 보증금을 내는 반전세 계약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성헌 책임연구원은 반전세가 늘어난 이유로 저금리 현상을 지목했다. 저금리로 전세보증금 재투자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세입자는 여전히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해 전세와 월세의 중간 형태인 '반전세'가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주택 임대차 시장 구조는 장기적으로 월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월세 확산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