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7월 비농업 취업자수, 예상치 크게 하회
- 미국 실업률 7.4%로 4년여래 최저치
- Fed 불러드 "QE축소 앞서 지표 추이 살펴야" 신중론
- 미국 소비경제 개선세 유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 초반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다시 고점을 뚫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형성됐지만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 30.41포인트 오른 1만 5658.43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16%, 2.80포인트 상승한 1709.67로 신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0.38%, 13.84포인트 뛴 3689.59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6% 상승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꾸준한 회복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여전히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보다 16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 4000명 대비 크게 낮은 수준으로 직전월의 18만 8000명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민간부문과 정부 부문에서 각각 16만 1000명, 1000명의 증가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제조업과 개인 서비스업이 6000명, 15만 7000명 증가를 보인 반면 건설업에서는 6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다만 7월 실업률은 7.4%선으로 전월의 7.6%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타이밍을 뒤로 밀거나 적어도 이에 대해 다시 저울질해봐야 하는 필요성을 야기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향후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난다면 연준 내 일부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바랄 것"이라면서도 "예상을 기초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며 QE 축소에 앞서 경제지표들에 대한 추이를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몇달간, 그리고 몇분기 안에 양호한 수준의 거시경제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고용시장의 지표들이 광범위한 범위에서 여전히 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외 지난 6월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월보다 0.5%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부문은 미국 경제에서 70%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문으로 소득세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지출은 경기 회복에 따라 최근 호황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구입 및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공장주문이 3개월째 증가하며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실망감을 다소 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제조업은 지난 봄 당시 회계 정책과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연출해왔으나 이번 지표를 통해 일부 모멘텀이 재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종목별로는 셰브론이 2% 미만의 하락폭을 보이며 약세를 연출했다. 셰브론은 2분기 중 주당 2.77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의 주당 3.66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8% 줄어들면서 573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지분인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델은 이날 5%대의 상승에 성공했다. 델의 특별위원회와 마이클 델측이 인수와 관련한 추가 제안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였다. 이번 인수는 주당 13.75달러에 인수하고 주당 13센트의 특별배당을 실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