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도달했고 관심을 모았던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도 지나갔다. 이번주 시장을 움직일 촉매제를 찾기 힘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시장의 기어가 저속으로 바뀌는 셈이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 금요일 이틀째 사상최고종가 행진을 펼친 것도 이번주 옆걸음 장세를 예견케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올해 들어 이제까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9% 이상 상승했다. 특히 S&P500지수는 지난 목요일 사상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
이 지수는 올해 1600고지를 넘어서더니 기어이 1700고지마저 발 아래에 두었다, 이제까지 S&P500지수가 같은 해에 올해보다 많은 100단위대의 상승을 기록한 것은 1998년이 유일하다. 1988년 S&P500지수는 1000고지를 찍은 뒤 1100과 1200고지를 차례로 등정했다.
대체로 양호한 실적흐름이 지수 오름세에 연료를 제공했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까지 총 391개의 S&P500 소속 기업이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들 가운데 67.8%가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 4개 분기의 평균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또한 55%가 매출 예상을 상회하며 지난 4개 분기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역대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익 기대치가 한껏 낮아진 상황에서 어닝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사실 '예상상회'는 큰 의미가 없다. 장대높이 뛰기에서 바의 높이를 낮추어 성공률을 높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어닝 그 자체보다 기업들의 실적전망 축소와 가이던스를 더욱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번 어닝시즌 동안 S&P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3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과 긍정적으로 내다본 기업간의 비율은 3.7대 1로 부정적인 쪽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지난 분기 이 비율은 6.3대 1이었으며 1996년 이후 평균은 2.1대 1이었다.
2분기 어닝시즌 개막후 이제까지 불과 75개사만이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또다른 50개사가 앞으로 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의 경우 총 127개 S&P500 소속사가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 축소시점 및 규모에 관한 실마리를 잡아내기 위해 연준 정책위원들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기자단과 조찬모임을 갖는다. 이보다 하루 앞서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미국 경제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관심거리다. BOJ는 전례없는 양적완화와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조치가 점진적으로 실물경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CVS 케어마크, 딘 푸즈 등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맥도날드는 7월 레스토랑 판매 결과를 내놓는다.
예정된 지표는 그리 많지 않다. 월요일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표와 화요일의 미국 6월 무역수지보고서, 목요일의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정도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