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효진은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음침한 독거녀 태공실 역을 맡았다.
태공실은 어린 시절 ‘큰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밝고 빛나던,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던 인물이다. 못 하는 것 없는 똑똑한 머리까지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존재였지만 사고 이후 홀로 귀신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게 된다.
그는 치열하게 현실에 적응해보려 했지만 길거리 한복판에서 시시각각 달려드는 귀신들 때문에 ‘미친 여자’ 취급받기 일쑤다. 결국 태공실은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은둔을 택한다.
이에 공효진은 닥치는 대로 일거리를 찾아 나서는 ‘전천후 일꾼’으로 변신, 귀신을 보는 탓에 회사에서 매번 쫓겨나지만 또다시 귀신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일을 찾아 나서는 태공실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특히 공효진은 하얀색 장갑과 노란 유니폼을 착용한 택시기사를 비롯해 고시원생의 청소와 빨래 등을 해결하는 고시텔 관리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또한 소지섭 쇼핑몰의 청소부로 일하게 된 공효진은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틈만 나면 빗자루와 대걸레로 현장을 쓸고 닦는 등 열혈 열정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극중 귀신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태공실의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투혼을 발휘해 현장을 감탄케 했다.
공효진은 화장 대신 5cm 다크서클 분장을 감행하는가 하면 ‘의상의 70%가 유니폼’이란 농담이 나올 정도로 수수하고 심플한 의상들을 선택했다.
망가짐을 불사하는 과감한 변신에 오히려 설렘을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공효진의 모습이 현장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본팩토리 측은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삶이 뒤바뀐 태공실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인으로 나섰다”며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지친 태공실의 모습을 통해 태양같이 밝았던 태공실이 음침해져 가는 과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 주중원과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 태공실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드라마 ‘주군의 태양’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프린세스’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너의 목소리 후속’으로 내달 7일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