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에스텍파마(대표이사 김재철)가 올 상반기 부진을 딛고 실적 개선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원료의약품(API) 전문업체 에스텍파마는 제네릭 의약품의 원료를 초기에 개발해 전문화된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35개국 120여 개 거래처에 50종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변대호 에스텍파마 이사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보다는 크게 증가했다"며 "3분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텍파마는 그간 매년 20% 가량 성장해 오다 올 상반기 들어 엔화 약세로 인해 주춤했다.
◆ 대(對) 일본 수출 만회 가속화될 것
API 시장 규모가 약 150억달러(약 16조8000억원)로 세계 2위인 일본 시장은 에스텍파마 매출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수 25%, 수출 75%인 에스텍파마 매출 비중에서 수출의 80~90%를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변 이사는 "상반기에 엔저로 인해 일본 측에서 가격 하락 요구가 많았다"며 "지금은 가격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제네릭 시장 육성 정책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일본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비중은 2011년까지만 해도 23%에 불과했으나,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까지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변 이사는 "일본 시장은 품질 중시하는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중국이나 인도 등의 업체가 진출하 기에는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약가 인하 이슈로 인해 우리나라 업체들의 일본 진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일본에 진출해 시장을 다져온 에스텍파마의 프리미엄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보험 약가 인하로 일본 업체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에스텍파마 입장에선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중소형사를 넘어 이미 일본의 대형제약사들과도 거래가 시작되고 있고, 이는 앞으로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약 및 제네릭 신규 프로젝트도 성공적
신규 추진 사업 및 프로젝트 또한 에스텍파마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MRI 조영제 및 신약 판매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변 이사는 "MRI 조영제가 현재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SFDA) 본심사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승인 이후에는 MRI 조영제로 중국 시장에서 연간 3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2가지 신약 프로젝트 중 한 가지는 이미 2차 치료제로 승인 받아 빠르면 올 하반기에 판매 가능하다"며 "아울러 폐암과 백혈병 치료를 위한 2가지 제네릭 프로젝트도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