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4bp오른 2.74%까지 급등함에 따라, 8일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9만5000명으로 집계되며,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오는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 국내 채권금리가 단기적으로는 빠른 오름세를 나타나겠지만 지난 20일 버냉키 쇼크 정도로 일방적인 금리 상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이미 중기 금리상승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나, 국내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어 금리상승세가 일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일 금리 갭업 출발이 예상되나 다만 이후에는 7월 금통위의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있어 국내변수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국내 변수에 주목했다.
이어"정부가 이미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한은이 발표하는 숫자보다는 경기의 상하방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공포국면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올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금리가 추세적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미국의 테이퍼링이 9월로 앞당겨질 경우 미국의 주가약세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 또한 크고, 이미 미국만 잘나가는 경기여건은 중국을 비롯하 주요 이머징 경제의 균열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6월 고용지표의 내용에 의구심을 갖는 전문가도 있다. 고용 내용을 보면 질적인 개선이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시장에서 이미 이를 9월 테이퍼링 재료로 선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단 고용지표 내용이 휴가철 경기특수를 반영한 파트타임 잡 중심으로 늘어나서 질적인 개선보다는 양적인 개선이 나타났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듯한데, 내용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으로 3개월간 2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이 이루어졌다는 점에 시장은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과 같이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금일 단기적으로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 레벨은 일중 10bp까지는 금리가 충격을 받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기적으로 이날 채권시장이 전저점 수준까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시초가를 봐야겠지만 일단 105.00 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보다 아래서 시작하면, 볼린저밴드 하단이나 전저점 수준인 104.80대 초반까지도 계속 약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조금 길게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미국도 그렇지만 9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할 건지 여부인데 이 문제로 이번주에 나오는 FOMC의사록을 관심있게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