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웅)이 6일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임신육아교실을 개최했다.
남양유업이 주최하고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문화 차이와 경제적인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가정의 임신부들을 위로하고 출산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제 1회 행사에 총 200여명의 다문화가정-새터민 임신부 가족을 초청했으며 초청인원 전원에게 분유, 기저귀, 태교음악CD, 젖병, 속싸개, 배냇저고리 등 임신과 출산에 필수적인 용품들을 제공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7/07/20130707000012_0.jpg)
이날 행사는 태교음악회와 국가별 전통공연, 레크레이션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이후에는 유모차와 비데, 아기용 매트 등 고가의 출산용품들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케냐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012년 8월 생으로 생후 만 11개월인 메리는 음식을 먹을 때 기도가 닫히지 않는 후두개 연골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본래 즉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미숙아로 태어난 메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1년 정도 상태를 지켜보기로 한 상황이다.
현재 메리가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은 호스를 통해 섭취하는 분유뿐이다. 케냐인인 아버지 폴이 일용직으로 틈틈이 돈을 벌고 있지만 메리가 먹는 분유값을 벌기는 쉽지가 않다. 이에 남양유업은 메리가 완치될 때까지 필요한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메리 이외에도 난치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김웅 대표는 “남양유업이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모든 아기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는다는 자세로 자칫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여러 계층의 아기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