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해외 언론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보도하며 시장의 반응 및 전망을 제시, 움직임에 주시하는 모습이다.
신문들은 이번 실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대부분 모바일 부문에 쏠려 있음을 주목하며 성장 둔화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 전문가들로부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 당하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JP모간은 올해 '갤럭시S4'의 판매량 전망치를 8000만대에서 6000만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모간스탠리 역시 기존 7100만대에서 6100만대로 낮춰잡은 바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뉴만 애널리스트는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우리의 추정치인 7700만대보다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네일 무스턴 분석가는 "애플이 아이폰으로부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 삼성은 갤럭시에서 피로감이 오고 있다"고 표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기에는 시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것이 삼성전자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경쟁 심화와 함께 시장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버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스마트폰에서의 성공이 삼성의 최대 문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다이와 증권의 이재H.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들로부터 추가 하향 수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높아지는 마케팅 비용은 영업이익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 증권의 다니엘 김 애널리스트도 "회사가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삼성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익숙해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역시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 올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유발할 것임을 경고했었음을 언급하며 개발도상국의 수요 둔화까지 겹친 것이 시장 한계를 더욱 키우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최근 몇년간 삼성이 모바일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동시에 올해 메모리칩 가격의 반등 등을 통해 반도체 부문에서 강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전년 동기보다 47.06% 증가한 9조 5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10조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이날 다시 4% 가깝게 급락하는 실망감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이후 1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