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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 ‘1994년과 다르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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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매입을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한편 지난 1994년과 같은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공격적인 양적완화(QE)에서 한 발 물러나더라도 국채시장이 1990년대 당시와 같은 패닉을 연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JP모간은 18일(현지시간) 현재 국채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여건이 과거와 현격하게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계를 풀 것을 권고했다.

1990년대 중반 긴축에 나섰던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3%에서 6%까지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연준이 금융시장에 정책 기조의 변화에 대해 아무런 신호를 주지 않았던 만큼 단기간에 금리가 두 배 뛸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

예기치 않은 긴축에 투자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투자 심리 냉각은 고스란히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하이일드 본드와 우량 채권 사이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지극히 낮았고, 때문에 금리가 상승했을 때 하이일드 채권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상쇄할 수 있는 다른 자산을 찾기 어려웠다.

이와 달리 현재 국채 평균 쿠폰금리는 2.1%로, 하이일드 채권의 7.4%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또 국채 수익률과 정크본드의 수익률 상관관계는 50%에 불과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벤 버냉키 의장이 미스테리 전략을 취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과 달리 시장과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2일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다수의 시장 전문가는 버냉키 의장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문제 삼고 있지만 적어도 약 20년 전과 같이 갑작스럽고 과격한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JP모간의 판단이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버냉키 의장이 당장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기보다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을 진정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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