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월말에 접어든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수출업체 물량의 출회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높아진 환율레벨 역시 시장참여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여전한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가 환율의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관측한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에 깨졌던 달러/엔과 원/달러가 동조화 움직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17.20원 ~ 1136.6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다섯째 주(5.27~5.31) 원/달러 환율은 1117.20원 ~ 1136.6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13.00원, 최고는 112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30.00원, 최고는 114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제기
지난주 원/달러 환율을 관통한 키워드는 양적 완화였다. 양적 완화가 축소될 가능성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원/달러는 장중 1130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전 주말 종가보다 11.00원 상승한 11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시장에서 지난 주말 원/달러 선물환율은 1129.50원을 기록했다.
103엔 근처에서 움직였던 달러/엔 환율은 일본 10년물 국채가 1%를 터치하며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중국 PMI 지수가 50을 밑돌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101엔까지 레벨을 낮췄다.
◆ 상·하단 막힌 박스권 움직임 전망
원/달러 환율 1110원~1120원은 골드락스(Gold Lock)환율이라 부른다. 골드락스는 금과 머리카락의 합성어로 높은 성장을 보여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 ~ 1120원 안에 있다면 달러 매도자와 매입자 모두 크게 불만이 없는 상태로 골드락스 환율이라 부른다. 하지만 지난주 장중에 1130원을 돌파하는 등 현재 환율은 1120원을 넘어 레벨이 다소 높은 상태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들이 높은 레벨에 부담을 느끼는 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채선영 과장은 "1130원을 넘는 것을 다들 부담스러워 한다"고 언급했다.
월말로 접어들며 대거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업체 물량도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 홍성우 계장과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은 "월말 결산 수출업체 매물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가 강세인 분위기는 여전하다. 아직 양적 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주 신규 실업률 청구 건수가 기저 효과를 통해 호조를 보일 가능성도 높아 이번주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한다.
국민은행 조예진 과장은 "지난주 버냉키 의장과 FOMC 의사록에서 양적 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서서히 환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의 글로벌 달러 강세를 중심으로 봤던 관점과 달러/엔과 원/달러의 동조화가 이어질지 주목해야한다. 중국PMI지수가 50을 밑돈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중심의 뷰로 환율을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높아졌음에도 안전자산의 선호가 강해져 달러/엔 환율이 103엔에서 101엔으로 폭락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뷰를 한다면 달러/엔 환율이 내려가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이건희 과장은 "지난주 금요일 달러/엔과 원/달러가 비동조화(디커플링)를 보였으나 아직은 동조화 흐름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 이번주 원/달러 환율 1117.20원~1136.60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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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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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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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