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핌] 이연춘 기자 = "'카스' 'OB골든라거' 등 기존 브랜드 제품에 대한 해외 반응도 좋아지고 있어 미개척 시장을 대상으로 한 자체 브랜드 수출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철수 오비맥주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지난 4일 홍콩 노스포인트 하버그랜드 홍콩호텔에서 가진 '블루걸 수출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맥주의 해외수출은 꾸준한 증가추세다. 한국맥주 수출의 65%를 차지하며 국내 맥주 수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는 홍콩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 미국, 몽골 등 전 세계 30개국에 40여 종의 다양한 맥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1860만 상자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연간 수출 물량은 2007년 469만 상자(500ml 20병 기준)에 머물렀으나 2009년 779만 상자, 2012년 1778만 상자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향상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협회로부터 '1억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비맥주의 해외 수출은 대부분 '블루걸'과 유사한 형태의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맥주의 격전장이된 홍콩시장에서 '블루걸'의 약진은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실제 '블루걸'은 한국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홍콩에선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통한다. 일반 대중맥주들에 비해 가격이 50%나 비싼 프리미엄급이지만 단순 판매량만으로도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다.

마이클 글로버 (Michael Glover) 젭센그룹 음료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오비맥주의 우수한 양조기술력과 홍콩인의 미각을 충족시킨 탄탄한 제품력, 제조사와 판매사간 원활한 협업이 홍콩 맥주시장 1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블루걸' 수출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부터는 몽골 프리미엄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스'를 비롯해 'OB골든라거' 등 자체 브랜드 수출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 오비맥주의 복안이다.
특히 유럽풍의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OB골든라거'의 경우 이미 지난해 말부터 호주 등지로 수출을 개시해 최근 주문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무는 "국내에서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수출된 맥주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우리의 맥주 제조기술력과 품질관리능력을 국제무대에서도 인정하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