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사진=강소연 기자] 대한민국이 사랑한 최고의 히어로 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 ‘아이언맨3’로 직접 한국 팬들을 찾아왔다. 지난 5년간 전세계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아이언맨’ 시리즈의 숨은 공로자는 바로 한국 영화팬들이었으니, 우리나라는 영화 상영 수익이 사상 두 번째로 높았던 나라였다.
단연 한국에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는 ‘아이언맨3’의 전세계 한국 최초 개봉이라는 특별대우에 이어 월드 투어 기자회견의 첫 출발도 서울로 정했다. 직접 그가 영화사에 요청했고, 영화사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는 상기된 얼굴로 유쾌하게 첫인사를 했다. 그는 “한국은 5년 전에 ‘아이언맨1’ 홍보차 왔었는데 다시 찾아오게 돼서, 또 제 생일(4일)에 맞춰 오게 돼서 기쁘군요. 첫 방문 때도 좋은 추억이 됐는데, 오늘 한국 오락물을 TV로 봤어요. 이곳은 정말 문화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아주 재밌어요”라며 한국 문화 오락 전반에 관심을 드러냈다.

로버트는 한국에서 특별히 ‘아이언맨’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아무래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점이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아이언맨’에 우호적이라는 견해였다. "한국은 세계의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나라죠. 또 연예 오락에 관심이 많은 문화권이라는 것이 금세 느껴지더군요. 아시아 쪽에서는 특히 한국에 우리 영화가 잘 맞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국내 천만 관객이 본 ‘아이언맨’의 새 시리즈 ‘아이언맨3’에서 토니 스타크는 전작에서와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 예고로 암시됐던 새 슈트의 정체도 관심사다. 로버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개봉된 ‘어벤져스’ 이후 불안과 트라우마, 사상 최대 적 만다린에 휩싸인 영웅 아이언맨의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다.
![]() |
| [사진=영화 '아이언맨3' 스틸컷] |
토니의 새로운 면모와 함께 ‘아이언맨3’에는 아이언맨 수트도 47벌이나 등장할 예정이라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유난히 로맨스 강조될 전망. 페퍼 포츠(기네스펠트로)는 어려움에 빠진 토니의 정신적 지주 역할이자 그가 고난을 이겨내는 가장 큰 동기가 된다.
히어로의 옆에는 항상 미녀가 있다. 아이언맨의 여인 기네스펠트로는 로버트에게 어떤 의미일까? 그는 “그녀는 저는 물론이고 제 아내와도 각별한 사이예요. 가끔은 여자 형제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친근감이 가득하죠. ‘아이언맨3’의 전체는 토니가 열심히 페퍼에게 돌아가려고 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돼요”라고 설명했다.

‘아이언맨’이 세 번째 시리즈기 나오기까지에는 팬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신개념 히어로 무비라고는 하지만 ‘아이언맨’ 이전에도 영웅들은 많았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도 아닌 ‘아이언맨’만이 갖는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는 걸까? 로버트는 주저없이 “그건 너무도 자명해서 저도 가끔 잊어버려요”라며 “그는 어디에도 없었던 테크놀러지컬한 슈퍼 히어로죠. 정말 대단해요”라고 답했다.
또 그는 “어벤져스에서 슈퍼 히어로들끼리 쉽게 친구가 되는데 전 궁금했어요. 영웅들끼리 돈독한 사이보다는 대립하되,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는지를 영화에서 그려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안 그런가요?”라며 다른 히어로와 대결 구도에 흥미를 표했다. 이어 “물론 아이언맨이 이길 거예요. 그리고 저는 다른 영웅은 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라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득 드러냈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가 ‘아이언맨’으로 살아온 지도 어언 5년. 스스로에게 아이언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을 법하다. 그는 처음 ‘아이언맨’을 촬영할 당시를 생각하며 “이렇게 성공한 아이언맨 시리즈 3번째를 소개하고 있지만 그땐 누구도 몰랐어요. 토니스타크는 뻔뻔하고 냉소적이고 자신만만한 캐릭터예요. 어떻게 보면 저한테도 그런 성격이 있나봐요. 하지만 아이언맨 포스터를 보면 항상 놀라워요. ‘어떻게 이렇게 성공했지? 어떻게 잘나가게 됐지? 신기하다’라고 생각하죠”라고 소회를 밝혔다.

관객들이 찾아주는 한 계속해서 아이언맨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는 로버트다우니주니어. 자칭 크리티컬한 관객으로서 ‘아이언맨3’가 정말 볼만한 영화임을 자랑했다. 어느새 미워할 수 없는 뻔뻔쟁이가 돼 버린 로버트다우니주니어는 이제 ‘아이언맨’의 토니스타크 그 자체였다.
“너무 늙지만 않는다면 ‘아이언맨’으로 계속 남고 싶어요.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로서는 더 겸손해지고 더욱 감사하게 돼요. 저도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거든요. 한국 분들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사실 스스로 굉장히 비판적으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인데, 우리 영환 재밌어요. 얼마든지 기대하셔도 좋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