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그룹이 오너 일가가 운영해오던 롯데시네마 매점사업 직영화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시네마 매점사업은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 그룹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관계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사업을 영위했기 때문이다.
25일 롯데쇼핑 롯데시네마본부는 오는 28일부터 이들 3곳의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매점사업을 직영 전환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부터는 전국의 롯데시네마 직영 영화관에서 유원실업,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가 나누어 운영중이던 52개의 매점을 직영화해 운영하게 된다.
다만 그동안 롯데시네마 매점사업은 롯데그룹 특수관계인들이 주주이익에 맞지 않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매점 수입을 동일법인 매출로 잡고 있는 CJ CGV와 메가박스씨네플렉스 등 다른 영화관 사업자들과 대조적이다.
유원실업은 미스 롯데 출신의 서미경 씨가 최대 주주 57.82%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씨가 2대 주주로 42.18%로 실질적인 주주로 이익이 배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네마통상의 최대주주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이 28.3%,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경애 씨가 9.43%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신 사장의 자녀들인 장혜선 7.6, 장선윤 5.7%, 장정안 5.7% 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신 사장은 시네마통상 외에도 시네마푸드 최대주주로 올라와 있다. 신 사장은 이 회사에 38.2%지분을 갖고 있다. 시네마푸드는 지난 2011년 5월 자본금 9억9000만원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원실업'이 서울과 수도권의 매점 수입을 담당하고 있다면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 지역의 매점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특수관계회사 3곳에 극장 매점사업을 나눈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시네마 사업부의 매출은 관객의 영화 관람보다는 콜라·팝콘 등의 판매를 올리는 매점 사업이 큰 영향을 차지한다는 게 동종업계 관계자는 전언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매점운영은 통상 관객 한명당 1000원의 황금알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시네마 홍보 팀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감몰아주기가 이번 직영화 배경이 아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관계자는 "2004년부터 이들 3곳이 매점사업을 영위했지만 이번 직영전환을 계기로 영화배급업 및 부대사업, 영화상영업, 컨세션 스탠드(concession stand, 매점) 사업 등 영화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강화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는 매점 직영전환을 통해 책임 있고 밀착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