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합성피혁 원단 전문 생산 업체인 백산이 주식 유동성 증대·투자자금 확보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자사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단행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 일부는 블록딜 하면서 매매 이유와 향후 영향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백산은 자사주 40만주와 김한준 대표이사의 지분 20만주를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에 주당 5320원에 매각했다.
또 김 대표의 친인척인 안윤희씨가 28일 보유지분 30만2200주를 주당 5586원에 국내 기관 투자자에게 넘겼다.
이번 거래에 대해 잘 아는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자 한 곳과 외국계 투자자 다섯 곳이 물량을 받아갔다"고 전했다.
90만주에 달하는 지분 매각은 기관 투자자들의 유통 물량 확대 요구로 진행됐다. 지난해와 올해 백산은 외형 성장과 10%대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지만 유통 주식 부족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실제 블록딜이 진행되는 기간을 전후로 일별 거래대금은 10억원을 꾸준이 넘어섰다. 일일거래량도 최소 20만주에서 30만주를 상회했다. 백산은 당초 일별 거래 대금이 10억원을 넘어서는 경우가 드물었다.
주가도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28일 606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후 횡보 중이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010년 하반기 애플 아이패드와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스마트폰·태블릿PC 커버와 케이스 원단 공급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백산은 폴리우레탄(PU) 생산 글로벌 2위, 국내 1위 업체다. 매출 비중(작년말 기준)은 신발용 81.3%, 비신발용(IT·자동차) 18.7%다. 거래처는 나이키, 아디다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로의 매출 증가로 비 신발용 부문 매출 비중 증가를 예상한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IT부문의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기존 업체의 기술적인 문제로 백산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며 특히 삼성전자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했다.
박상하 한양증권 연구원은 "백산은 고객사의 케이스 원단 메인 공급업체로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며 "애플과 삼성전자 케이스 원단 전체 물량의 각각 65%, 50% 수준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제품 케이스 부문에서 작년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애플 70%, 삼성 30%였다"며 "올해 삼성전자 케이스 물량 증대와 신규 모델 양산으로 삼성전자 비중이 70%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