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자]③ 해외건설인력 '10만 양병'해야

기사입력 : 2013년01월15일 16:19

최종수정 : 2013년01월21일 08: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해외매출 늘며 인력수요↑..건설강국 진입위해 전문인력 육성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수주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전문 건설기술을 보유한 국내 근로자가 부족해 80%가량을 해외 근로자로 채우는 사업장도 적지 않다.

A건설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플랜트공사에 투입한 기술·관리직(2500여명) 중 78%인 1950명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용했다. 사업장마다 국내외 근로자 비율이 다르지만 보통 2대 8수준으로 외국인 비율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A사 관계자는 "부족한 전문 인력은 필리핀과 인도 등 제3국 에이전트에서 인력 풀(pool)을 받아 채용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이유는 국내 인력의 높은 연봉 탓도 있지만 적합한 인력을 찾기 어려운 점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연간 해외수주 1000억달러 시대가 도래하면 해외건설 인력이 10만명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기술자들을 대거 채용하다 보니 기술 유출의 위험성이 높고 직원간 소통의 문제도 발생한다. 또 회사의 충성도가 떨어져 근무 연속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15일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에 따르면 해외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국내 건설근로자는 지난 2009년 1만3350명에서 2011년 1만8338명으로 늘었다. 이듬해에는 2만1940명으로 확대 추세다.

이처럼 해외로 나가는 인력이 많아졌지만 해외수주가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인력 충원은 원활하지 않다. 전체 해외수주 규모는 지난 10년전인 2002년 61억달러(한화 6조4400억원)에서 지난해 649억달러로 10배가량 증가했다.

해건협은 해외건설 토목현장에서 부족한 인원이 올해 4200명에서 2014년 3600명, 2015년 4100명 등 향후 3년간 1만1900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건설, 플랜트 등의 사업부문을 더하면 부족한 인력은 더욱 늘어난다.


                                                    <해외건설 수주금액 추이>

◆ 건설사 지원에도 한계 존재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사들은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여러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국내 근로자보다 급여를 많이 준다. 직급과 위험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해외주재 근로자가 1.6~1.8배 급여를 더 받는다. 또 건설사는 대부분 해외 근무 경험이 있으면 진급때 가산점도 준다.

예컨대 GS건설은 해외지역 중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특별지역으로 구분해 수당을 10% 더 준다. 해외에서 만 3년 이상 계속 근무한 직원에게 해외장기근무 수당도 별도로 지급한다. 휴가도 4개월에 한번 12일을 준다. 여기에 들어가는 왕복항공비와 교통비 등은 회사가 부담한다.

대림산업은 해외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휴가는 4개월에 14일이나 6개월에 21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휴가때 국내 콘도 2박3일 이용권을 무료로 주고 해외 항공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하지만 해외 주재원에 대한 복지혜택에도 불구하고 해외근무를 선호하는 근로자는 충분치 않다. 가족과 떨어져 2~3년을 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데다 근무하는 곳이 대부분 정세가 불안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지역이기 때문이다.

B사 인사담당 관계자는 "높은 급여와 진급때 가점을 주고 있지만 해외현장은 대부분 오지여서 인력 충원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기업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해외에서 근무할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력양성 확대하고 각종 헤택 늘려야

특히 플랜트 부문의 근로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계 및 전자 기술자들이 건설업보다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 분야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인력 배출기관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건설기술교육원, 해외건설협회 및 한양대, 충북대, 중앙대 대학원 과정 정도가 있다.

김종성 해외건설협회 인력센터장은 "해외시장에서 고급기술의 부가가치가 한층 높아지는 만큼 기업과 정부는 교육기관 확대 및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전문인력 확대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과세 한도를 높여 금융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현재 해외건설 근로자의 비과세 한도는 월 300만원이다. 국내 근로자보다 급여가 높지만 세금을 제하면 손에 쥐는 돈은 많지 않다.

산업기능요원 확대도 한 방법으로 제시된다. 군복무를 대신해 2년 10개월을 근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올해 국내외 건설분야에 22명이 배정됐다. 전체 산업기능요원 7000명 중 0.3%에 불과한 수치다.

김 인력센터장은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 근로자에게 비과세 한도 확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며 "일시적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에 편중된 산업기능요원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