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선수들의 몸값을 두고 말이 많다. 몸값이 너무 높다는 말도 들린다. 거품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들이 한창 뛸 수 있는 나이가 있는데 일반적인 잣대로 몸값 운운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도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4)가 1년 이상 메인스폰서 없이 뛰고 있다. 모자에 스릭슨 로고를 달고 뛰지만 어디까지 메인스폰서는 아니다.
지난 해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상금왕을 2연패했던 안선주(25)도 무적으로 올 시즌을 보냈다.
모자(메인스폰서)는 바로 골퍼의 ‘자존심’이다. 이렇다보니 타 선수와 비교하게 되고 낮은 몸값으로는 죽어도 계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계약 선수를 찾는 기업체도 할 말은 있다. 한마디로 몸값이 너무 높다는 것. 톱프로의 경우 연 5억원 이상은 생각해야 한다.
지난 10월 프로로 데뷔하면서 롯데와 계약을 맺은 김효주(17)가 2년간 10억원에 계약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톱프로와 계약할 경우 홍보효과는 분명하지만 거액이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다는 게 기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한 골프전문가는 기업체가 일부 톱프로와 스폰서 계약을 외면하고 있는 이면에는 몸값도 몸값이지만 ‘비주얼’을 너무 따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력보다 곱상한 외모를 우선순위에 두는 풍토가 생겼다는 얘기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김자영(21.넵스)의 메인스폰서다. 김자영은 이미 넵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자유의 몸이다.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김자영을 잡기 위해 여러 기업체에서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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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